김형오 전 의장 ‘국회기증자료 특별전’···“고위공직자 기증문화 정착 계기”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그래, 벼랑에 매달려 나뭇가지를 잡은 손마저 놓는 자라야 장부라지 않았더냐.”(김구 <백범일지> 중에서)

김형오 의장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회장으로 만 4년 이상 봉사하고 있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5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 1층 중앙홀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 기증자료 특별전’을 연다.

특별전에는 그가 해외 VIP로부터 받아 국회에 기증했던 선물 178점 중 이번에 전시가능한 120여점과 자료, 서류 등 의정기록물 및 기념품 5000여점, 애장도서 1600여권 및 역저 <술탄과 황제> 등이 전시된다. 

김 전 의장은 국회의장 재임 시 받은 외국 VIP 선물 178점 일체를 퇴임 때 모두 국회에 기증한 바 있다. 

국회 관계자는 “김 전 의장의 기증품은 그 이전 역대 의장들이 기증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번 특별전이 대통령, 대법원장, 국회의장 등 정부요인들이 재임 중 받은 선물을 퇴임 때 모두 국가에 기증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 벼랑에 매달려 나뭇가지를 잡은 손마저 놓는 자라야 장부라지 않았더냐.”(김구 <백범일지> 중에서)

백범 묻다, 김구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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