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문 대통령 부정평가 39->46%로 7%p 급증···전체 부정 49%·긍정 45% ‘데드크로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후보자

[아시아엔=편집국] 전날 리얼미터에 이어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급증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이다.

한국갤럽은 23일 “20~2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2주 전 조사때보다 2%포인트 낮아진 4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정평가는 6%포인트 급증한 49%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연령별로 긍/부정률은 20대 42%/46%, 30대 63%/31%, 40대 52%/44%, 50대 39%/58%, 60대+ 35%/58%다.

특히 20대의 경우 2주 전 조사때 ‘긍정 44%, 부정 39%’이었던 것이 이번에는 부정이 더 많아져 ‘조국 사태’의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로 동일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한 21%로, 다시 20%대를 회복했다.

이어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 순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였다.

한편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3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경제, 고용노동, 복지, 교육, 대북, 외교, 대북, 국방 정책과 공직자 인사 등 8개 분야별 가운데 ‘공직자 인사’가 최하위점을 받았다.

조사의 평가 대상 8개 분야 중 복지에서만 유일하게 긍정 평가(52%)가 우세했고, 나머지는 모두 부정평가가 앞선다.

대북 정책 긍정률은 올해 2월 59% → 5월 45% → 8월 38%, 같은 기간 외교는 52% → 45% → 39%로 하락해 두 분야 긍·부정률이 역전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이번에 처음 설문에 넣은 국방정책에 대해서는 긍정률 37%로 대북·외교와 비슷한 양상이지만, 부정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44%다. 국방 분야는 여성의 의견 유보 비율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공직자 인사는 작년 5월까지 긍정 평가가 많았던 분야이나 작년 8월 긍·부정률 첫 역전 이후 긍정률은 점진적으로 하락해 이번 조사에서 최저치(24%), 부정률은 최고치(53%)에 달했다.

경제 분야에서의 긍정률은 올해 세 차례 조사에서 모두 20% 중반, 부정률은 60% 내외로 답보 중이다. 고용노동 정책 긍정률은 2월 26% → 5월 29% → 8월 31%로 증가, 부정률은 59% → 54% → 51%로 감소했다. 교육 정책은 긍·부정률이 모두 30%대로 의견 유보가 많은 편이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긍정률은 3%포인트 감소, 부정률은 4%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547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