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7월령-장마’ 유안진 “모질게 매듭진 인연 그만 녹여 풀고 싶구나”

연꽃 

칠칠한 머리채 풀어
목을 놓아 울고 싶구나
뼈가 녹고 살이 흐물도록
이승 너머 저승까지
모질게 매듭진 인연
그만 녹여 풀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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