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칠한 머리채 풀어 목을 놓아 울고 싶구나 뼈가 녹고 살이 흐물도록 이승 너머 저승까지 모질게 매듭진 인연 그만 녹여 풀고 싶구나.
Tag: 유안진
[오늘의 시] ‘송년에 즈음하면’ 유안진
송년에 즈음하면 도리 없이 인생이 느껴질 뿐입니다 지나온 일년이 한 생애나 같아지고 울고 웃던 모두가 인생! 한마디로 느낌표일 뿐입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자꾸 작아질 뿐입니다 눈감기고
[시인의 뜨락] 예수 탄생을 기리며···유안진 ’13평의 두 크기’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한빛고교 교장 역임] 유안진은 안동 출신으로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유려한 문체와 치밀한 구성 방식으로 시를 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2월 현재 우리나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