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망종芒種 홍해리 “종달새 둥지마다 보리 익어 향긋하것다”

보리밭 사이로 펼쳐지는 한폭의 수채화. 사진으로 담은 그 마음, 한없이 푸르겠다. <사진 시니어매일 이상유 기자>

고향집 텃논에 개구리 떼 그득하것다
울음소리 하늘까지 물기둥 솟구치것다
종달새 둥지마다 보리 익어 향긋하것다

들녘의 농부들도 눈코 뜰 새 없것다
저녁이면 은은한 등불 빛이 정답것다
서로들 곤비를 등에 지고 잠이 들것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