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후보들 “아시아 평화 위해 남북관계 개선이 먼저”

19대 국회의원 후보들은 아시아 평화와 발전을 위해 군사적 긴장의 한 축인 남북관계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하며 ODA(공적개발원조) 등 대외원조를 증액해야 한다고 밝혔다.

4일 아시아기자협회(AJA)와 아시아엔(The AsiaN)이 공동으로 이번 4·11 총선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아시아 평화와 발전을 위한 한국 정치의 역할’에 대해 물은 결과 이같이 답했다.

김성진 후보(민주통합당, 창원 마산합포구)는 “아시아 군사적 긴장의 한 축인 남북관계가 먼저 개선돼야?한다”고 언급했으며, 방용승 후보(통합진보당, 전주 덕진구)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남북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군비축소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회찬 후보(통합진보당, 서울 노원병)와 같은 당 천호선 후보(서울 은평을)는 아시아 평화 구축을 위해 한국이 주도적으로 6자회담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6자 회담을 발전시켜 동아시아 차원의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미·중 갈등 심화도 예방해야 한다. 또 남아시아와 중동의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한국이 그 딜레마에 빠지지 않도록 거시적이고 합리적인 대 아시아 정책을 전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천 후보도 “아시아 안보위협의 한 축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한국이 산업화·민주화·정보화를 모범적으로 실현해낸 지난 50년의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평화선도국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야 한다”며 “아시아 공동발전을 위해 대외원조 증액, 다양한 차원의 공정무역, 통화, 물류, 에너지의 협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중재자 역할과 균형있는 외교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조현제 후보(민주통합당, 경남 밀양창녕)는 “분쟁지역 당사국으로서의 평화유지와 일본 및 내륙 아시아를 연결하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선희 후보(새누리당, 안산 상록갑)는 “한국은 중재자로서 각종 분쟁과 불균형을 해결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창근 후보(진보신당, 창원 성산구)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적 역할과 빈곤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박홍근 후보(민주통합당, 서울 중랑을)는 “우리나라는 식민지배와 분단의 아픔을 겪어 평화에 대한 염원이 어느 나라보다 크다”며 “앞으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아시아 각국간 교류증진은 물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으로서 균형외교를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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