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하, ‘여름 시작되는 날’로 24절기 중 7번째···곡우와 소만 사이

입하 무렵이 되면 잎은 푸르름을 더하고 꽃 색깔도 점점 진해진다

[아시아엔=편집국] 입하(立夏)는 24절기 중 7번째 절기로 음력 4월에 해당하며, 양력 5월 5~6일경과 겹친다. 예로부터 이날부터 여름이 시작된다고 봤다.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여 몹시 바빠지는 때이다.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든다. 여름에 들어섰다고 하여 입하라 한다. 과거로부터 입하 15일 동안을 5일씩 3후(候)로 세분해 청개구리가 울고,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며, 왕과(王瓜, 쥐참외)가 나온다고 하였다.

특히 이 시기부터 들판의 풀잎이나 나뭇잎이 신록으로 물들기 시작하면서 찻잎을 채취하는 손길도 분주해진다.

또 세시풍속의 하나로 이 즈음에 쌀가루와 쑥을 한데 버무려 시루에 쪄 먹는 떡, 이른바 ‘쑥버무리’를 절식(節食)으로 먹기도 했다.

집안에 따라서는 색다른 음식을 마련해 농사꾼들의 입맛을 돋우기도 하였다. <농가월령가 사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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