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금주 일요일 성당 미사도 취소···테러 사망자 257명으로 소폭 증가

[아시아엔=주영훈 기자] 지난달 21일 ‘부활절 참사’를 겪은 스리랑카 천주교가 이번 주 일요일에도 성당 미사를 집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성당의 미사를 중단한 스리랑카 천주교가 오는 5일에도 성당 문을 열지 않기로 했다.

애초 스리랑카 천주교는 일요일인 5일부터 차츰 미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새로운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분간 공개 미사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말콤 란지트 추기경의 대변인은 “교회를 겨냥한 두 건의 구체적인 테러 정보를 전달받았다”며 “보안 당국의 조언에 따라 이번 일요일에도 미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스리랑카에서는 콜롬보의 고급 호텔과 가톨릭교회 등 8곳을 덮친 연쇄 자살폭탄 공격으로 사망자 수가 1일 253명에서 하룻새 257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보건당국은 “병원에서 치료 받다 숨진 이가 나오면서 사망자 수가 늘었다”며 “지금까지 496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 상태가 심각한 12명은 집중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