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이 기사] ‘맨땅에 펀드’로 ‘세 토끼’를 잡는다면

제목에 ‘펀드’라는 단어가 눈에 띄어 얼핏 금융투자 기사로 여겼다. 그런데 왜 ‘맨땅에’라는 수식어 붙었을까 궁금했다. 시쳇말로 낚이는 셈 치고 주목했다.

읽어보니 지리산 둘레길의 구례군 오미리 마을 할머니들의 쌀, 밀, 제철 유기농산물과 그 판매수익금, 그리고 그 분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배당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을 한 계좌당 30만 원에 판매한다는 게 기사의 골자다. 지리산닷컴(www.jirisan.com) 운영자 권산 씨는 주민 70%가 70대 이상인 마을의 살길을 모색하고 지속시키려는 고민 끝에 마을에서 생산한 유기농산물을 직거래하다가 펀드 판매 아이디어까지 냈다고 한다.

펀드에 들면 계절마다 일정량의 유기농산물을 공급받아 자신의 밥상이 안전해지고, 농사짓는 할머니들 생계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그분들의 터전인 농촌을 살리는 원동력이 된다. 권 씨는 이게 성공하여 맨땅에 펀드 함양, 맨땅에 펀드 태백 같은 것들도 생겨 전국에 확산됐으면 좋겠단다. 이렇게 되면 농민-도시인 공생으로 이어져 파급효과가 한두 가지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좋은 뜻으로 시작한 일 아름다운 열매 주렁주렁 맺었으면… . 이런 기사라면 열 번을 낚여도 훈훈한 느낌이 항상 함께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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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편집국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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