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토야마 전 총리 30일 거창고교생들과 열린 토론···‘이웃이란 무엇인가?’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이웃이란 무엇인가? 이웃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억압의 힘으로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아니다. 지금이야말로 대화와 협조로 동아시아공동체를 구상해야 하는 시점이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가 30일(토) 오후 2~4시 30분 경남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53 ‘파랗게날 연구공간’(대표연구원 이이화)이 마련하는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 87’에서 강의와 토론을 하는 이유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웃 정의 人隣 定義’(Neighbor Definition)를 대주제로 오후 2시부터 50분간 강의를 한 후 거창고교 등 거창군 소재 7개교 미래세대와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열린 토론을 한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제93대 일본 총리는 우애(友愛)에 근거한 자유주의 정치를 주창해왔다. 그는 군국주의 일본의 과거 한반도 침탈과 관련해 “피해자가 ‘됐다’ 할 때까지 가해자는 사죄해야 한다”고 발언해오고 있다.
하토야마는 자민당 중의원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했으나,
자민당을 떠나 혁신 일본신당, 민주당에 합류했다. 민주당 대표로 2009년 8월 30일 총선에서 압승을 이끌어 제93대 총리가 되었다.
특히 이날 강의 및 토론은 언덕에 멍석에 앉아 의견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파랗게날 연구공간’이 개최하는 ‘고택에서듣는인문학강좌’는 열린 시민강좌로 참가비는 없다. 후원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주최측은 “주차장이 미흡해 동호숲 입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천천히 걸어들면 향기로운 봄꽃을 맡을 수 있어 더욱 좋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