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명성교회 비자금 의혹 방영 후 교인들은?

명성교회

[아시아엔=편집국] 명성교회의 800억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9일 밤 문화방송 PD수첩 방영 전후 <아시아엔>에 제보와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교회운영과 관련된 비판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김 원로목사가 초대교회 사도들의 신앙을 되찾기 바란다는 글도 눈에 띈다. 몇 대목을 소개한다. <편집자>

“현재 명성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한국교회의 새로운 변화를 하나님이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명성교회를 개척하신 김삼환 목사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명성교회에 숨겨진 모든 것들을 사실대로 하나님께 드러내놓고, 잘못이 있으시면 용서를 구하십시요.”

“하나님은 돌아온 탕자를 사랑으로 맞이하듯이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고해성사를 기다리고 있고, 사랑으로 맞이해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삼환 목사의 고해성사는 작금에 한국교회의 변화에 초석이 되어, 한국교회가 올바로 서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김삼환 목사님 무엇이 두렵습니까? 마태복음 11장을 실천하십시오.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1장을 실천한다면, 김삼환 목사님은 하나님께 용서받고, 한국교회의 큰어른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피디수첩은 명성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다뤘는데, 실상을 못 보는 것 같다. 김삼환 목사님과 가족들이 그동안 사용한 돈을 추적해주면 좋겠다.”

“명성교회에선 전세계 여러 곳에 선교사를 파견한다. 그 가운데는 매우 위험한 곳도 있다. 김하나 목사님이 그런 곳에서 먼저 선교를 한 후에 담임목사를 해도 늦지 않을 텐데···.”

“모든 세습이 나쁜 게 아니다. 시골교회나 변두리 교회는 관리비나 월세도 못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곳은 가족이 아니면 좀처럼 누가 들어오지 않으려 한다. 이런 세습까지 비난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명성교회는 어떤가?”

“김하나 목사님이 설교도 잘 하고 원로목사님보다 나은 점도 분명 많다. 그렇다고 세습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바로 명성교회에서 세습은 교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하지 않았나. 김하나 목사는 2년 전에도 여러 곳에서 담임목사를 맡지 않겠다고 말했던 것을 분명히 기억한다.”

“김삼환 목사님은 그동안 지출한 돈의 출처를 솔직히 털어놓고 교인들과 사회에 고백하기 바란다. 큰아들의 유학비, 둘째 아들의 병원 운영비, 사위 채무 청산 등에 들어간 돈에 대해 진실을 밝혀주시면 교인들은 더 박수를 칠 거다. 지금 우리교회 가족들은 솔직히 어디 가서 명성교회 교인이라고 얘기하기도 그렇다. 몇 년전 하고 너무 달라진 현실이 싫다.”

“명성교회와 한국교회의 부패상이 사회이슈가 돼 어서 정상화가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사회 법으로 돼선 안되고 교인들, 교회들 스스로 해나가야 한다.”

“김삼환 원로목사, 김하나 목사님이 초대교회 사도들처럼 뜨거운 열심과 주님만 바라보는 길로 되돌아가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부디 명성교회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고 교인들 마음이 더 이상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