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800억 비밀’ 가처분신청 날, 김삼환 목사에게 한 신도가 물었다
[아시아엔=편집국] 문화방송 PD수첩이 9일 명성교회의 부자세습 논란과 비자금 의혹을 다루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명성교회가 지난 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해당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MBC ‘PD수첩’은 최근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방송을 예고했다. 예고 영상에는 “설날, 추석, 생일에 2,000~3,000만원씩 준다” “현금을 비자금화하려고 한다” “분명히 저 안에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면 안 될만한 뭔가를 숨겨놨는데 그것이 드러나는 걸 두려워한다, 뭔가 있다” 등의 관계자 인터뷰 등이 담겨있다.
한편 명성교회가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은 낸 같은 날, 명성교회를 27년간 다니다 최근 조그마한 교회로 옮겼다고 자신을 소개한 독자가 <아시아엔>의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2015년 12월과 2018년 9월’ 기사와 관련해 김 목사를 비판하는 댓글을 올렸다.
‘나나’란 이름을 쓰는 그는 “권사인 어머니는 임직때 기준에 따라 몇천만원을 헌금했다”며 “당시 안수집사인 아버지는 실직 상태, 나도 대학졸업 전이라 학생이며, 어머니는 가정주부여서 빚을 져서 임직헌금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는 여선교회 회장을 하면서 물건을 제대로 팔지 못하면 미달 금액을 고스란히 메꾸어야 했다. 물품과 금액 모두 당회장 사모님의 권한이었다”며 “사모님은 명품백을 들고 유유히 교회를 거니시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삼환 원로목사를 향해 “명성교회가 작았으면, 또는 교회에 많은 빚이 있었다면 과연 김하나 목사님께 세습을 하셨을 거냐”고 묻고 “김하나 목사님의 자질에 대해선 어떠한 의심도 없다”고 썼다.
그는 다시 김삼환 원로목사를 향해 “그 멋지고 능력있는 아들을 왜 이렇게 만드셨는지” 묻고 “아무 것도 없이 시골 종을 울리며 하나님께 기도하시던 그때의 원로목사님이 그립다”고 했다.
세습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문제다.
비자금이 관건이 아니라, 그 금액을 하나님의 뜻에 맞췄느냐가 관건이다.
임직할때 몇천만원 안내면 임직못받는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나도 권사 임직 받았지만 누구의 강요가 아닌 순수한 내 맘으로 이백만원 했구요.임직받을때 헌금한 돈으로 중국장춘(?)인가에 교회세웠다고 하셨구요.여선교회 회장하면서 물건 못팔면 고스란히 내돈으로 메꿨단말은 또 뭔가요? 나도 여선교회 회장했지만 내돈 메꿔넣은거 하나도 없네요.물품과 금액이 모두 원로목사님 사모님 권한이라구요? 여선교회에서 나온돈은 전부 해외에 교회세우는데 쓰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하지못하는일 명성교회에서 하고있는데 제발 부탁이니 없는말 지어내지좀 맙시다. 제발 제발 부탁합니다.
김하나가 목회자 능력과 자질이 뛰어나다고들 하는데 그건 뭘 기준으로 삼는 건가요? 학력이나 말빨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느냐가 기준이 되어야지요.
그렇군요. 그 기준 좀 알려주세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느냐 측정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