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중형 태풍 ‘콩레이’ 영향 주말까지 많은 비
[아시아엔=편집국]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6일 남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4일 “지난달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3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19km로 북서진 중”이라며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 강풍반경 430km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라고 밝혔다.
‘콩레이’는 5일 오전 3시 오키나와 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 6일 오전 3시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부산 등 경남 해안을 거쳐 7일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6년 남해안을 지나며 10명이 사망 및 실종한 태풍 ‘차바’와 유사한 경로다.
‘콩레이’가 한반도 쪽으로 향하면서 남부지방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태풍 ‘콩레이’가 우리 기상청 예상보다 좀 더 부산 지역에 인접해 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4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콩레이’ 영향으로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차차 흐려져 제주도는 오후부터, 남해안과 경북 남부는 밤에 비가 오겠다”고 했다.
4일부터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0∼500㎜이며 많은 곳은 700㎜ 이상 올 수 있다. 남부, 강원 영동은 100∼300㎜, 경북 동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은 이날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해 7일까지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콩레이는 캄보디아가 제출한 것으로 ‘산’이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