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별세] 반기문 전 유엔총장 “그의 비전과 용기, 늘 존경받고 기억될 것”

코피 아난과 빈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유엔 홈피 캡션>

[아시아엔=편집국] 아프리카 가나 출신으로 유엔 평직원으로 시작해 첫 유엔 사무총장에까지 올라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0.

그는 2006년 유엔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유엔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일들에 누구보다 활발히 매진했으며, 서울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많았다.

코피 아난의 뒤를 이어 2007년부터 10년간 유엔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전 총장은 18일 “유엔의 원칙과 이상을 지키려고 했던 그의 비전과 용기는 늘 존경받고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반 전 총장은 성명에서 “나의 전임자인 아난 전 총장의 때 이른 죽음에 대해 그의 부인과 유족에게 전 세계인들과 모든 유엔 동료들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지난 15년 동안 아난 전 총장과 나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의 평화와 발전, 인권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고인이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01년 유엔총회 의장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그의 뒤를 이어 제8대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한편 코피 아난은 200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반 전총장은 2014년 유력한 후보로 추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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