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복 무렵에도 전유성의 ‘개나소나콘서트’ 볼 수 있을까?
10년째 개나소나콘서트를 기획, 연출한 전유성씨. 행사 직전 그가 김미화씨의 지명을 받아 루게릭환자 돕기모금을 위해 찬물을 뒤집어쓴 뒤 안경을 닦고 있다.
[아시아엔=편집국] 오늘은 말복. 이제 견공들은 발 뻗고 잠잘 수 있을 것 같다. 유난히 더웠던 2018년 여름의 한복판 지난 8월4일 경북 청도군 야외공연장에선 올해도 이색 공연이 열렸다. ‘개나 소나 콘서트’다. 개그맨 1세대 전유성 코미디철가방극장 극장장이 2009년부터 매년 중복 지난 어느 주말 마련해온 행사다.
“복날을 지나며 목숨을 부지하려고 발버둥치는 견공들과 숨진 견공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돤 이 콘서트는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전유성 공장장 말처럼 누군가에겐 먹거리가 되지만 누군가는 목숨을 잃어야 하는 세상에서 개나 소나 콘서트에는 매년 1000명 가까운 청도 군 안팎의 시민들이 찾아 수준높은 교향악을 감상했다.
전 공장장은 “참 어렵사리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내년이후에도 이 콘서트를 계속 감상할 수 있을까? 꼭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들이 하나로 모아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