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의 청도 ‘개나소나 콘서트’ 내년에도 봐야겠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내년에는 못 보실 수도~~~”

어제 저녁 <아시아엔>에 “내년 말복 무렵에도 전유성의 ‘개나소나콘서트’ 볼 수 있을까?”란 제목을 달고 보도된 기사(http://kor.theasian.asia/archives/191856)에 대한 전유성 청도철가방극장 극장장의 답이다.

지난 4일 청도 개나소나콘서트 공연장에서 4년여 만에 만난 그는 많이 지쳐보였다. “내년에 하기 힘들 거예요” 목소리에도 기운이 없다. 홀홀 단신 청도에 내려가 지난 10년 신인들을 발굴하며 코미디 대중화에 발벗고 나서는 한편 1000명 규모의 고향악 공연을 10년 해온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와 주고 받은 카톡을 다시 봤다. “전 선생님 청도 철가방극장 꼭 지키리라 기대합니다. 고희까지 오신 건 하늘이 선생님께 간절히 바라는 게 있을 테지요. 이상기 올림”(2018. 4. 21 오후 5.11)

“네. 응원 감사합니다”(2018. 4. 21 오후 5.18)

그는 그 좋아하던 술도 끊었다고 했다. 술을 멀리하게 된 전유성이 개나소나콘서트는 더 가까이 했으면 좋겠다.

서슬 퍼렇던 5공 시절 “회장님 우리 회장님” 등 풍자 넘치는 코미디로 국민들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 국민개그맨 고 김형곤씨는 생전에 이런 말을 했다. “마감뉴스 말고 마감 코미디 프로를 만들어 주세요. 웃으며 잠들면 온 국민이 행복하지 않겠어요?”

‘황야의 외로운 늑대’ 전유성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내년 7말 8초 11번째 개나소나콘서트 지금 미리 예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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