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접수 앞으로 20일···2018학년도 서울대 합격생 고교별 분석
최근 3년간 합격자 못낸 고성·하동·예천·완도·무주·임실·고흥 등 전국 885개교서 합격?
하나고 이어 대전과고 서울과고 대원외고 등이 상위권···자연계 강세 상산고는 8위에?
2019학년도 대입 수시접수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9월 10일~14일 사이에 학교마다 특정한 날에 실시된다.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은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수능 수시접수를 앞두고 올해 서울대 합격생을 출신고교별로 분석한 기사가 있어 독자들께 소개한다. 참고로 올해 서울대 수시접수는 9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다. <편집자>
[아시아엔=나경태 <서울대총동창신문> 기자] 올해 서울대에는 수시 2572명과 정시 867명을 포함해 모두 3439명이 합격했다.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하나고. 수시 최초합격 57명, 수시 추가합격 1명, 정시 최초합격 2명 등 60명이다. 전형특성상 예체능 계열은 순위에서 제외했으며, 고교 자체의 제보와 취재를 통해 집계한 결과다. 일부 학교는 공개를 거부하거나 조사과정에서 누락돼 최종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나고에 이어 서울과학고가 수시 최초합격 51명, 수시 추가합격 1명, 정시 최초합격 3명 총 55명으로 2위, 대전과학고가 수시 최초합격 49명, 수시 추가합격 3명 총 52명으로 3위, 대원외국어고가 수시 최초합격 36명, 정시 최초합격 15명 총 51명으로 4위, 경기과학고가 수시 최초합격 49명, 수시 추가합격 1명 총 50명으로 톱5에 올랐다.
수시 합격생은 적었지만 정시에서 많은 합격생을 낸 학교도 있다. 수시 최초 합격생이 11명이던 상산고는 정시 최초합격생 22명을 보태며 총 33명으로 8위에 올랐다. 중동고 또한 수시 최초 합격생 5명에 정시 24명을 보탰다. 또 세화고가 수시 최초합격 6명에 정시 합격생 16명, 휘문고가 수시 최초합격 5명에 정시 합격생 14명을 더했다.
정시 실적이 좋은 학교의 공통점은 전통적으로 수능에 강한 전국단위 선발체제이거나 재수에 부담을 갖지 않는 교육특구 내 위치했다는 점이다. 정시 합격생 22명을 배출한 상산고는 이과 최상위권 학생의 집결지로 알려져 있다. <수학의 정석> 저자 홍성대 이사장은 평소 의대·법대보다 수학·물리·화학 등 기초과학을 키워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자주 밝혔다. 입시계에선 “수학 잘한다는 학생들은 상산고로 모인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될 것 같다.
올해 수시 최초 합격생 가운데 일반고 출신은 1379명으로 전체 2572명 중 53.6%다. 지난해 1276명에 비해 100명 가까이 늘어났다. 또 경남 고성·하동군, 경북 예천군, 전남 고흥·완도군, 전북 무주·임실군 등 최근 3년간 서울대 합격생이 한 명도 없던 7개 지역에서도 합격생이 나왔다. 서울대 합격생을 한 명이라도 배출한 고교는 지난해 858개교에서 올해 885개교로 늘었다.
전체 합격생을 출신고교 유형별로 분류하면 일반고가 1775명으로 51.6%를 차지하며, △자율형사립고 553명(16.1%), △외국어고 286명(8.3%), △영재고 262명(7.6%), △예체능계 185명(5.4%), △자율형공립고 119명(3.5%), △국제고 61명(1.8%) 등이다. 정시 합격생 867명 중 재수 이상 합격생이 477명으로 55%에 달한 점도 눈에 띈다.(서울대총동창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