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광복절] ‘1945년 8월 15일’ 임종호 “송아지가 껑충대던 날”
그날은
처음으로 해가
동녘에서 떠오르던 날
닭이 홰를 치던 날
송아지가 껑충대던 날
그날은
우리 아가가
웃어대던 날
아 그날에
만세가 있었네
하도 마음이 격해서
만 만세
만 만세
그 소리밖에 다른 말이 없었네
그날에야 비로소
하늘이 파랗게
드높았었네
그날은
처음으로 해가
동녘에서 떠오르던 날
닭이 홰를 치던 날
송아지가 껑충대던 날
그날은
우리 아가가
웃어대던 날
아 그날에
만세가 있었네
하도 마음이 격해서
만 만세
만 만세
그 소리밖에 다른 말이 없었네
그날에야 비로소
하늘이 파랗게
드높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