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경상수지 역대 최고 흑자 불구 트럼프 정책에 ‘좌불안석’

[아시아엔=편집국] 일본의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제수지 또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일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589만 89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출국 일본인은 같은 시기에 비해 4.3% 증가한 878만 3400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에서 사용한 금액이 일본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사용한 돈을 훨씬 웃돌았다.

이와 함께 일본기업이 해외 자회사에서 획득한 배당금 등 제1차 소득수지 흑자액이 1조엔을 넘기며 ‘해외에서 돈 잘 버는’ 일본기업의 명맥을 이어갔다. 순풍에 돛 단듯 일본경제가 상반기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를 오랜 동안 견인해온 무역수지 흑자액은, 신흥국의 출현과 원유가 인상의 영향으로 감소 추세가 계속됐다. 올해 상반기 1조 8000억엔으로, 제1차 소득 수지를 크게 밑돌았다.

일본의 제1차 소득수지의 흑자액은 경상수지 흑자액의 9할 이상을 차지한다. 다케다약품공업이 약 7조엔의 대형매수를 결정하는 등 해외로 판로를 넓히는 일본기업이 M&A를 진행하고, 경제성장 및 경기회복이 계속되는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으로 수익을 확대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할 지 예단할 수 없다.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제재관세 제2탄을 지난 7월 23일 발표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취재 도움 정연옥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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