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8/6] 미중무역전쟁 속 삼성의 행보는?···에이랜드, 미국 브루클린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아시아엔=김소현 기자] 1. 미국, 대이란 제재 7일 재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한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7일부터 재개함.
-7일 부활하는 제재는 1단계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 이란의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 개인에 대한 제재)임. 1단계 제재 이후로부터 90일 뒤인 11월5일엔 2단계 제재가 부과됨.
-이란도 이에 지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음.
-이란은 자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물품은 수입을 금지하고, 수출입 업자의 외화 거래를 통제하는 방법으로 환란에 대비하고 있음.
-이와 동시에 핵합의의 틀 안에서 신형 원심분리기 가동을 준비하면서 그간 자제했던 핵활동을 재개함.
-한편 양측의 정면충돌은 한국 경제에 악재임.
-국제 제재 전문 신동찬 변호사(법무법인 율촌)는 “미 행정부의 말처럼 2012년 국방수권법상의 예외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원화결제계좌도 동결된다”면서 “이 계좌로 수출대금, 공사대금을 받았던 한국 기업의 이란 내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
2. WSJ “삼성전자, 미중 무역전쟁 ‘십자포화’속 항해중”
-삼성전자가 미중 무역전쟁의 십자포화 속에서 길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
-WSJ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삼성전자를 “불편한 위치”에 놓이게 하고 있다며 미중간의 십자포화에 사로잡히지 않고 양국관계를 관리해나가는 것이 삼성전자가 직면한 도전이라고 전함.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는 최고 50%의 관세를 물고, 반도체 역시 추가관세나 이로 인한 수출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함.
-중국의 경우 반도체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디스플레이나 메모리 반도체 칩 등의 국산 장려를 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중국과의 관계가 변하고 있다고 WSJ은 진단함.
-WSJ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베트남이나 인도에서 생산하고, TV 생산 공장도 전 세계로 다변화해 미국의 새로운 관세부과에 따른 전반적인 충격을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함.
-그러면서도 반도체가 들어간 중국산 제품이 미국의 관세표적이 되면 삼성전자 역시 큰 타격을 받는 기업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함.
-그러나 전문가들을 인용해 많은 기업이 삼성전자의 부품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고, 대체 공급자를 찾기 쉽지 않아 삼성전자는 무역전쟁으로부터 ‘일정한 보호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함.
-WSJ은 삼성전자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국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전함.
3. 중국, 대만 연결하는 세계 최장 해저 터널 검토
-‘하나의 중국’을 부르짖는 중국 정부가 대만과 연결되는 세계 최장 해저 터널을 뚫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
-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기관인 중국공정원의 지원을 받은 한 연구팀은 중국 푸젠(福建) 성 핑탄(平潭) 현에서 대만해협을 건너 대만 신주(新竹) 시를 연결하는 길이 135km의 해저 터널 설계안을 지난해 완성함.
-이 터널이 완성되면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길이 37.9㎞ ‘영불 해협 터널’의 3배가 넘는 세계 최장 해저 터널이 됨.
-중국과 대만을 잇는 해저 터널은 3개의 별도 터널로 구성됨. 대만해협의 중간에는 해저 터널 안으로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기 위한 설비가 놓일 인공섬이 조성될 예정.
-지난 2016년 중국 정부는 본토와 대만을 연결하는 해저 터널을 2030년까지 완공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지만, 이러한 낙관론을 비웃는 목소리도 작지 않음.
-2016년 5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취임한 후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에서 과연 이 프로젝트가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임.
-프로젝트의 경제적 타당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옴.
-대부분의 대만인이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 상하이(上海)나 난징(南京) 등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양안을 잇는 해저 철도 터널을 이용할 승객 수요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지적임.
-다만 ‘하나의 중국’을 부르짖는 중국 정부가 상징적인 조치로서 해저 터널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음.
4. 발리우드 ‘금수저 논란’…톱스타 딸 보그 표지모델은 무임승차?
-인도 발리우드에서 톱스타의 딸이 유명 잡지의 표지 모델로 갑자기 나서자 네티즌들이 “아버지 인기에 무임승차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쏟아내면서 ‘금수저’ 논란이 생김.
-논란의 도마에 오른 이는 샤 루크 칸의 딸인 18세 소녀 수하나 칸임. 샤 루크는 ‘발리우드의 왕’으로 불리는 인도 영화계 슈퍼스타임.
-수하나는 변변한 연예계 활동경력이 없음에도 유명 패션잡지 보그 인디아의 8월호 표지 모델로 나섬.
-3일 영국 공영 BBC방송에 따르면 수하나는 이 잡지 자기 소개란에 ‘학생, 연극 애호가, 미래 스타’라고만 적음.
-그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수하나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기 시작함. 상당수는 수하나가 혈연 덕분에 표지 모델이 됐다는 불만이었음.
-수하나 측은 이 같은 여론을 예상했다는 듯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분위기임.
-수하나는 잡지 인터뷰에서 “나는 ‘비방하는 사람들은 비난하게 돼 있다’고 나 자신에게 계속 말해주고 있다”며 “그것(비난 여론)은 성가신 일이지만 ‘다른 이들은 더 큰 문제가 있다’고도 나에게 말한다”고 밝힘.
-와중에 수하나를 옹호하는 여론도 나오고 있음.
-히메시라는 네티즌은 “혈연주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혈연주의는 (연예) 산업에 쉽게 진입하게 도와주지만 결국 그 뒤로는 자신이 지닌 재능이 중요하다”고 지적.
5. 편집숍 에이랜드, 미국 브루클린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2005년 한국 패션 업계에 원스톱 멀티스토어 콘셉트를 소개한 에이랜드(ALAND)가 1일 뉴욕 브루클린에 미국 내 1호점을 열었다고 6일 밝힘.
-에이랜드는 2005년 홍대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신진 디자이너들을 소개하고 의류뿐만 아니라 화장품, 잡화, 리빙 소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게 했음.
-이후 해외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명동과 가로수길에서 일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고, 그 결과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둠.
-이번에 오픈한 에이랜드 브루클린 지점은 윌리엄스버그 중심부에 있는 100년이 넘은 벽돌 건물을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개조해 약 990㎡ 규모로 꾸밈.
-한국 매장과 동일하게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등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
-에이랜드 브루클린점은 미국 패션매거진 ‘보그’ 등에도 소개됐으며 앞으로 브루클린의 재능 있는 로컬 디자이너 브랜드도 함께 다룰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