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곡강대주’ 두보 “진정 세상과 맞지 않아서라네”

곡강대주

부용원밖 곡강가에 앉아 돌아갈 줄 모르고 앉아있노라니

수정궁전(水精宮殿)은 점차 흐릿해지네.

복사꽃은 드물게 버들개지 따라 떨어지고

꾀꼬리는 때때로 하얀 새들과 함께 날아다닌다.

제멋대로 마시는 것은 사람들에게 버림받길 원하기 때문이고

조정의 일에 게으른 것은 진정 세상과 맞지 않아서라네.

벼슬하면서 더욱 창주(滄洲)가 멀어졌다는 것을 깨달았으나

늙어버렸음을 슬퍼하면서도 벼슬을 떨치고 떠나지 못한다네.

 

曲江對酒

苑外江頭坐不歸 水精宮殿轉霏微

桃花細逐楊花落 黃鳥時兼白鳥飛

縱飲久判人共棄 懶朝真與世相違

吏情更覺滄洲遠 老大徒傷未拂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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