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서 취재기자 잇단 피살

시리아 반군 거점인 북부 홈스에서 취재 중이던 마리 콜빈(55) <선데이타임스> 기자가 22일 자신이 머무르던 시내 중심가 바브알마르의 임시 미디어센터에 쏟아진 우박 같은 포탄에 목숨을 잃었다.?홈스에서 콜빈 기자와 함께 숨진 프랑스의 사진기자 레미 오클리크(29)는 지난주 시리아에서 철수했다가 다시 홈스로 들어간 지 하루 만에 변을 당했다.

지난달 11일 프랑스2TV의 질 자키에 카메라기자가 시리아 정부의 허가를 받고 취재 중 숨진 데 이어 22일 기자 2명이 또 사망해 시리아가 언론인의 무덤이 되고 있다. 반정부군 관계자는 AFP통신에 “두 기자의 시신을 보내려고 하는데 상황이 어렵다”고 전했다.

프랑스 <리베라시옹>의 장피에르 페랭 특파원은 “얼마 전 ‘시리아군이 홈스의 프레스센터를 공격할 계획이며 외국인 기자를 보면 죽일 것이니 빨리 떠나라’는 경고를 받고 콜빈과 함께 떠났다”며 “그런데 공격이 없자 콜빈은 프레스센터로 돌아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시리아 땅을 밟은 기자는 누구든 죽이고 테러집단과의 전투에서 사망한 것처럼 하라는 시리아군 장교들의 통신내용이 유출돼 외국 보도진에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리아 상황을 외국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시리아인 기자 3명도 최근 사망했다.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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