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5% ‘역대 최저’···20-30대 1%·대구경북 10%·60대 이상도 13% 불과
[아시아엔=편집국]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최순실 국정농단’과 ‘독단 개각’ 등으로 5%까지 떨어졌다. 이는 여론조사가 처음 실시된 노태우 정부(1988~1993년)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다.
한국갤럽이 1~3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5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였다.
이는 지난주(17%)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이며 지난 9월 둘째주(33%) 이후 7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 수직상승한 89%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과거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최고치와 최저치 기록은 모두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1년차 2, 3분기에 83%에 달했으나 5년차 4분기에 6%로 하락했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역대 대통령 최저치”라고 했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지지율이 2%였고, 대구·경북(TK)은 10%로 비교적 높았으나 호남 지지율은 0%였다. 연령별로는 20, 30대에서 1%에 그쳤고, ‘콘크리트 지지층’인 60대 이상도 13%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