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할머니’ 다룬 김석영 감독 ‘연애’ 사람사는세상영화제 대상 수상
[아시아엔=편집국] ‘박카스 할머니’로 불리는 노인 성매매를 소재로 우리 사회 노인들이 직면하는 현실을 들여다보는 영화로, 날 선 주제에 대한 고민하면서도 한눈 팔지 않는 ‘정직하고 사려 깊은’ 연출. 특히 두 주연배우 박혜진, 문창길의 용감하고 강렬한 연기는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음(대상 김석영 감독의 <연애>)
입시제도 속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10대와 20대들의 진짜 현실과 고민을 예리하게 포착해내고 복잡하고 모순투성이인 현실을 세심하게 관찰해 현재 젊은이들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음(최우수상 김민주 감독의 <Teach Me>)
사춘기 여학생들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매우 섬세하고 예민하게 축조한 영화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소녀의 설레고 긴장한 마음의 여정을 따라가며 사회의 모순을 마주하도록 설계했음. 내용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연기 또한 주목을 끔(우수상 박지인 감독의 <전학생>)
낙원상가를 배외하는 노숙자의 삶을 감독의 독특한 시선으로 묘사해 공감을 얻는 데에 성공함. 단편경선 본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오동진 평론가는 “아무것도 갖지 못했어도, 우리에게 예술이 있다는 것이 또 다른 희망이고 구원이 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평함(심사위원특별상 황승윤 감독의 <낙원>)
20~23일 4일간 열린 제3회 사람사는세상영화제(집행위원장 정지영 감독)가 뽑은 수상작들이다.
올해 사람사는세상영화제 캐치 프레이즈는 ‘보다, 만나다, 꿈꾸다’. 21일 저녁 7시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5월 이후> 상영 후 진행된 시네마 썰전(주제 ‘청춘, 네 멋대로 방황해라!’)에서는 김광진 전 의원, 김병관 의원, 진선미 의원이 대담을 나눴으며 22일에는 <7년-그들이 없는 언론> 상영 후 ‘야만의 언론’ 주제 토론회에선 김진혁 감독, 노종면 YTN 전 노조위원장, 정영하 MBC 전 노조위원장, 조승호 YTN 해직기자가 장시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올해 사람사는세상영화제에는 국내외 초청작 6편, 한국단편 공모부문 20편 등 총 26편을 상영했다. 관객은 1800여명으로 평균 60%의 좌석점유율을 보였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영국의 의료복지제도를 다룬 개막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감독 켄 로치)는 전회차 매진됐다.
한편 신예 감독을 육성·지원하고자 개최한 ‘포커스 한국단편’ 경선은 올해 2회째로 총 236편이 응모됐으며 예심을 거쳐 20편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 김의성 배우, 변영주 감독, 오동진 평론가, 윤가은 감독이 심사를 맡았다.
한편 수상작 상금은 대상 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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