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화 본산 중국에 커피 열풍···’북경카페쇼’ 성황·젊은층 중심 커피소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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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커피생두를 수출하는 아마티보(Amativo) 부스에서 핸드드립을 하는 모습을 중국 관람객이 관심있게 보고 있다

가정용 커피기구 인기···288개 업체·560개 부스, 전년 대비 30% 급증

[아시아엔=강병문 ‘커피전문’ 객원기자, 커피테이스터] 차문화 본산 중국에 커피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8~10일 베이징 국제전시장에서 사흘간 열린 ‘북경카페쇼’엔?288개 업체가 560여 부스를 차렸다. 이는 작년보다 업체 숫자로는 15%, 부스 규모면에서는 3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중국은 아직 차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커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지만, 최근 2~3년 사이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피소비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중국시장을 겨냥한 세계 각국의 커피관련 사업자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경제도시인 상하이와 광저우에 이어 정치의 중심인 베이징에까지 거점을 만들려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당시 카페쇼엔 부대행사로 북경바리스타대회를 비롯해 라떼아트대회, 아로마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북경카페쇼에는 커피와 함께 이탈리아 젤라또, 베이커리, 탄산음료 전문업체들도 다수 참가해 커피가 다른 식음료와 퓨전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특히 커피전문점뿐 아니라 가정용 커피기구와 재료를 판매하는 부스와 이벤트도 이어졌다. 관람객 반응이 뜨거워 중국에서도 홈카페의 유행을 예고했다.?한국에서는 아마티보(Amativo), CCA콜롬비아, NUVO, 티젠, 레전드 등 20여 업체가 50여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콜롬비아 커피생두를 상하이에 공급하는 아마티보상하이의 마테오 지메네즈 포사다(Mateo Jimenez Posada) 디렉터는 “상하이에서 시작된 중국인들의 커피 관심이 베이징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중국은 거대한 소비시장인 동시에 윈난성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생산국으로서도 면모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이미 다양한 커피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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