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시험이?···인도 군 필기시험 수험생들이 풀밭에서 속옷만 입은 이유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인도 동북부 비하르주에서 열린 한 군 입대시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시험에 응시한 모든 수험생들이 ‘속옷만 입고 시험에 응시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은 1천명이 넘는 수험생들이 속옷만 입은 채 책상도 없는 풀밭에 앉아 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사진을 일제히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시험장으로 들어서기 전 모든 수험생들은 몸수색을 해야 한다”고 <인디안 익스프레스>에 밝혔다.
한 수험자는 “모든 옷은 외부물건으로 간주해, 착용을 허가치 않았다”며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수험생에겐 선택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시험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열린 군 입대 시험에선 수험생의 부모와 친구들이 벽 사이로 답안을 알려준 사건이 있었다. 또한 인도에선 부정행위를 위한 ‘컨닝?기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사이트가 있을 정도로 ‘시험 부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