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 발생···WHO 종식 선언 한달 만에 ‘또’?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최근 베트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의심 환자는 27세 남성으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사진작가로 일하던 중 고열과 마른기침 등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여 11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귀국 즉시 호치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조치된 상태다. 그는 아프리카 현지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치료하기도 했다.
지난 1월1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의 에볼라 바이러스 종식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감염 사망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베트남에서도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현지로 유입된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2013년 전세계를 경악케했던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로 지금까지 1만1천명이 넘는 환자가 사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