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신종 공룡 화석 발견···공주 이름따 ‘시린톤’으로 명명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태국에서 그간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공룡 화석이 발견돼 화제다. 이 공룡은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둘째 딸의 이름을 따 ‘시린톤’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프라띠웅 진타사쿨 북동부화석광물연구소 소장은 “새로운 종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두개골 화석 19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화석이 Sirindhorna khoratensis라고 불리는 이구아나돈(Iguanadon)의 한 종류로 지금으로부터 약 1억2천만년 전 전기 백악기에 살았던 초식동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이구나아돈 종과는 달리, 긴 턱과 양 발에 뾰족한 며느리발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룡의 최초 화석은 지난 2007년 태국과 일본 고생물학자들의 협업에 의해 태국 북동부에서 발견됐다. 이후 오랜 기간의 발굴작업을 거친 뒤 일본 연구실로 옮겨져 다른 표본들과의 비교연구가 시작됐는데, 최근 화석 전문가들은 “이 종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종”이라는데 의견을 모으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석이 발견된 동남아 국가로, 지금까지 다수의 아시아코끼리 조상화석 및 규화목(나무의 형태 및 구조 등이 그대로 굳어져서 화석화 된 나무화석) 등이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