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연구팀, 세상에서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 신종 발견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州)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이라 알려진 ‘라플레시아’의 신종이 발견돼 화제다. 보통 라플레시아는 지름이 1m가 넘을 정도로 거대한 데 비해, 필리핀에서 발견된 종은 평균 지름이 9.72cm에 불과하다.
필리핀국립대학 연구팀이 전세계 최초로 발견한 라플레시아 신종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 따라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종으로 분류됐다.
이 꽃은 발견된 지역 가운데 한 곳이?퍼스트젠수력발전소(이하 ‘FGHPC’)가 운영하고 있는 판다방안 수력발전소 근처라는 점에서 해당 기업 CEO 어머니의 이름을 딴 ‘콘수엘로’(Consuelo)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페리 옹 UP 바이올로즈 및 DSRF 교수는 이 발견에 대해 누구보다도 기뻐하며 “콘수엘로씨는 조용하면서도 강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며 “라플레시아 콘수엘로 역시 이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페데리코 로페즈 FGHPC CEO 역시 “필리핀은 아직 발견되지 못한 놀라운 생물들로 가득한 나라”라며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 발견을 이끄는 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