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한국MSD, 당뇨·고지혈증 치료제 영업·마케팅 공동전선 구축
이달부터 당뇨병치료제 3종, 고지혈증치료제 2종 공동 영업·마케팅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한국 MSD와 당뇨병치료제 3종 및 고지혈증치료제 2종의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종근당은 1월부터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3품목과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 아토젯 2품목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한국 MSD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자누비아는 시타글립틴(Sitagliptin) 성분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2015년 약 1,000억원(IMS 3분기 기준)의 매출을 기록해 복합제와 서방형 제제를 포함한 DPP-4 저해제 계열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품목이다. 자누메트는 자누비아와 메트포민 복합제이며, 자누메트 XR은 자누메트의 서방형 제제이다.
바이토린은 에제티미브와 심바스타틴, 아토젯은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조합한 고지혈증 복합제다. 두 제품의 2015년 매출은 약 600억원(IMS 3분기 기준)이며, 특히 아토젯은 지난해 4월 출시돼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제품이다.
종근당은 이번 자누비아 공동판매를 통해 당뇨병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당뇨병 신약 ‘듀비에’와 시너지를 통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MSD는 고지혈증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종근당의 선진화된 영업력과 마케팅력을 바탕으로 바이토린과 지난해 출시된 아토젯의 매출을 증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협약을 맺은 품목들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품목”이라며 “종근당이 가지고 있는 영업·마케팅 강점을 살려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동욱 한국MSD 대표는 “심혈관 및 당뇨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종근당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국내 전문의들과 환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은 5일 일본 후지제약공업과 국내 최초로 개발중인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6천억원 규모의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