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방송 퇴출’ 시위 맞짱 “제동씨, 우리 결혼할까요?” 퍼포먼스 행사 직전 취소된 까닭은?

[아시아엔=편집국] 최근 ‘엄마들이 화났는데 누가 딸 주겠노?’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김제동 방송 퇴출을 주장한 일부 단체 시위에 대응하여 22일 열릴 예정이던 ‘제동씨, 우리 결혼할까요?’ 퍼포먼스가 주최측에 의해 행사 2시간여 전 전격 취소돼 배경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제동콘서트 서포터즈, 김제동 팬클럽 회원, 김제동을 지지하는 네티즌 등으로 구성된 ‘김제동을 사랑하는 팬 연합’(이하 팬 연합)은 지난 21일 밤 이메일 등을 통해 “김제동을 사랑하는 팬 연합은 11월 22일(일) 오후 5시, SBS 본사 앞 행복한 백화점 광장에서 김제동을 응원하고, SBS 퇴출시위에 반대하는 시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시 팬 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팬 연합은 ‘제동씨, 우리 결혼할까요?’란 컨셉으로 진행될 이번 시위에서는 김제동을 사랑하는 팬들이 많음을 시민에게 알리고,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그와 연대하겠다는 의미로 팬 연합 회원(회사원 최시은)이 신부로 등장하여 웨딩드레스를 입고, 김제동 실물모형과 함께 가상의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수 ‘요술당나귀’가 축하공연을 하고, 팬카페 회원인 대학생이 ‘우리 오빠 왜 건드리나?’란 내용으로 축하 메시지를 낭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팬 연합은 행사 두시간 여 전인?22일 오후 2시께 ‘김제동씨, 우리 결혼할까요?’ 퍼포먼스 잠정 유보 안내‘란 제목의 이메일 등을 통해 전격 취소 사실을 발표했다.

팬 연합은 이메일 등을 통해 “‘김제동을 사랑하는 팬 연합’은 얼마 전 SBS 본사 앞에 등장하여 인신공격과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김제동씨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시위에 맞서 김제동씨를 지지하는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김제동씨, 우리 결혼할까요?’ 퍼포먼스를 기획했다”며 “그러나 심사숙고한 결과, 현재 이 퍼포먼스를 진행하기에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였고, 행사를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팬 연합은 “관심 가져주신 많은 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혹시 헛된 발걸음을 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혹시 또다시 김제동씨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가 발생할 때 저희 김제동을 사랑하는 팬 연합은 언제든지 다시 행동할 의사가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팬 연합은 “방송인이기 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헌법상 국민의 기본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김제동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자신이 속한 단체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허위사실을 유포(‘사회주의 옹호하는 김제동’)하고, 인신공격적 발언(‘미친놈아’, ‘허접쓰레기’, ‘지성은 없다.’)도 불사하며, SBS 힐링캠프 퇴출을 압박하는 비상식적이고도 부당한 일련의 김제동 퇴출시위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또 “SBS 방송국은 극소수 단체의 비상식적이고 부당한 주장을 반영하기보다 김제동을 사랑하는 다수의 시청자를 고려하여 김제동씨 방송 퇴출압력에 응하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 김제동을 사랑하는 팬 연합은 이러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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