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도입 16개국에 원준 운영 및 건설 노하우 전수한다
16개국 원자력계 주요인사 초청, 건설·운영 멘토링 시행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원전 도입 추진국가의 정부 및 원자력 관련 주요 인사를 초청해 우리나라의 원전 운영 및 건설경험을 전수하는 ‘멘토링 워크숍’을 2일부터 13일까지 경주시에서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수원의 원전 기술력과 경험을 높이 평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청에 따라 원전 도입 추진중인 회원국의 원전 인프라 구축을 돕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우리나라가 과거의 기술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수원의 멘토링 워크숍은 2009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7회째를 맞았으며, 그간 22개국 85명이 멘토링 워크숍을 수료하고 자국 신규원전 도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멘토링 워크숍은 신규원전건설 및 안전운영을 위한 종합적인 프로세스 교육과 원전관련 시설 및 기관 등을 방문해 국내 원자력 산업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30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원전 전문가들을 활용한 맞춤형 멘토링 제도를 운영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IAEA 추천으로 이번 워크숍에 참여하는 국가는 이집트, 베트남,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카자흐스탄, 남아공, 가나, 케냐, 칠레, 등 총 16개국이며, 이집트 원자력발전청, 베트남 원자력청 등 각국 정부 및 원자력 관련 주요 인사 20명이 참여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리나라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원전 건설 및 안전운영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며, “향후 원전수출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