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세계여행] 남미 여행의 중심 ‘페루’② 미식과 문화의 도시, 리마

[아시아엔=이정찬 기자] 페루의 수도 리마는 페루뿐만 아니라 남미의 산업, 문화,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스페인 식민지 중에서 가장 중요했던 곳으로 여겨지던 리마에는 아르마스 광장, 산 프란시스코 수녀원 등 식민시대의 건축물이 상당수 남아있어 도시 중심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Restaurante Astrid y Gasto?n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선에 이름을 올린 ‘아스트리드 이 가스통’

리마는 ‘미식의 도시’로 떠오르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음식이 종교만큼이나 중요시 여겨지는 리마는 아마존, 안데스 등지의 전통 요리부터 일식과 결합된 닛케이 퓨전 요리까지 매력적인 음식을 제공하는 음식점이 가득해 전세계 미식가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매년 9월이면 리마에서는 남미 최대 미식축제인 ‘미스투라(Mistura)’가 개최되며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선에 이름을 올린 ‘센트럴(Central)’과 ‘아스트리드 이 가스통(Astrid y Gastong)’도 리마에 위치해 있다.

페루의 전통음식 ‘세비체’

신성한 도시 카랄

‘신성한 도시 카랄(Sacred City of Caral)’은 리마 북쪽의 건조한 사막지역, 수페 계곡(Supe Valley)이 내려다 보이는 자리에 위치한 고고 유적지이다. 5,000년 전 세워진 이 도시는 복잡한 건축설계기술을 갖춘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문명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있다. 카랄은 일찍 버려지고 뒤늦게 발견된 덕에 아메리카 최초의 문명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리만큼 잘 보존되어 있다.

신성도시 '카랄'
신성도시 ‘카랄’

 

아르마스 광장과 리마 대성당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가 1535년 주 광장인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을 중심으로 식민도시 ‘리마’를 건설했다. 광장 주변으로는 시청, 성당, 대주교 궁 등 웅장한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 중 1622년 완공된 리마 대성당은 여러 차례의 리모델링을 거치며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4.1.1
페루의 수도 리마의 중심 ‘아르마스 광장’의 리마대성당. 1622년 완공되었다.

미라플로레스

아름다운 해안가에 위치한 리마의 신시가지 미라플로레스(Miraflores)는 현대적인 분위기와 광활한 바다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고급 주택가가 위치해 있고, 예술적인 호텔들, 호화로운 부띠크와 레스토랑들이 가득하다. 100m 높이의 해안 절벽에 고층 빌딩들이 서있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리마의 신시가지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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