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관광명소 푸켓의 ‘빛과 그림자’ 버림받는 아이들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태국 푸켓은 매년 전세계에서 관광객 3백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다. 그러나 좋은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관광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한 만큼 부작용도 크다.

태국 전역에서 가난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가족을 데리고 일자리를 찾기 위해 푸켓으로 몰려온다. 그러나 물가가 비싼 탓에 되려 형편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푸켓선샤인빌리지에서 생활하는 아동들
푸켓의 고아원 ‘푸켓선샤인빌리지’에서 생활하는 아동들 <사진=ABC 방송 캡쳐>

다이널 푸켓선샤인빌리지의 한 고아원 원장은 “일자리를 찾아 푸켓으로 떠나온 이들은 대부분 텐트에서 숙박을 해결한다”면서 “자녀를 돌볼 여력이 없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고아원에서는 100여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중이다. 이중 절반이 넘는 아이들이 푸켓으로 넘어온 부모에게서 버림받았다.

푸켓선샤인빌리지 고아원은 대규모 시설을 갖춘 곳이지만 남는 방이 없어 더 이상 아이들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고아원 원장은 “지난 2004년 초대형 쓰나미 이후로 많은 자선단체가 생겨났지만, 대부분 오래가지 못해 아동보호기관이 부족하다”면서 “적십자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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