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복제약 경쟁 치열···종근당·한미약품 선두권 형성
종근당 센돔·한미약품 구구, 오리지널보다 처방량 앞서며 선두권 형성
[아시아엔=편집국]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의 제네릭(복제약) 시장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4일 시알리스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약 60개 제약회사의 150여개 제네릭이 경쟁에 뛰어들었고, 종근당의 ‘센돔’과 한미약품의 ‘구구’가 판매 수량 기준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시알리스를 제치고 선두권을 형성했다.
제약업계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종근당의 시알리스 제네릭인 센돔은 최근 3주간 누적 처방 건수가 1613건으로, 오리지널 약인 시알리스의 1305건보다 앞서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처방량 역시 2만3544정으로 시알리스의 1만9264정보다 많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한미약품의 제네릭 구구의 처방 건수는 1054건, 처방량은 2만2658정을 기록했다. 처방 건수는 시알리스보다 적었지만, 처방량은 센돔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오리지널을 넘어섰다.
업계에선 종근당과 한미약품의 제네릭이 초반 경쟁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에 대해 출시 전부터 진행해온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종근당은 센돔 출시를 앞두고 지난 8월부터 독창적 제품명과 패키지 디자인을 차례로 공개했다. 이후 1~2차 티저광고를 통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나타날 것을 예고했으며, 제품 출시에 맞춰 센돔의 강력한 약효를 알리는 3차 광고도 선보였다.
한미약품도 지난 2012년 5월 발매한 이후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량 1위를 달리고 있는 팔팔(비아그라 제네릭)과 연계한 ‘9988 캠페인’을 통해 시알리스 제네릭인 구구 홍보에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