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1990년대 日 거품 붕괴 직전과 비슷하다

 6일 베이징의 한 증권거래소에서 전광판 앞에서 한 투자자가 수심에 찬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 6일 베이징 증권거래소에서 한 투자자가 수심에 찬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신화사/뉴시스>

[아시아엔=편집국] <블룸버그>가 “현재 중국경제는 거품 붕괴 직전인 1990년 일본과 흡사하다”고 16일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은 ‘지난 2분기 성장률이 7%로 집계됐다’고 지난 15일 발표했으나 같은 날 상하이 증시는 오히려 3% 폭락했다. 일각에서는 ‘통계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구심까지 나오고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애덤 슬레이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5년 전의 일본 경제가 오늘의 중국과 놀랄 정도로 흡사하다”면서, “(1990년대 ‘잃어버린 10년’이 시작되기 직전 당시) 일본정부의 실책을 중국이 되풀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90년 이후 일본경제는 토지와 주식 등 자산가격의 거품이 빠져 1000조엔 이상의 국부를 잃으며 10년 동안 장기침체를 겪었다.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경기부양정책을 실시한 것이 경기침체를 장기화시킨 원인이 된 것이다. 그 결과 1990년 일본 부동산가격은 GDP(국내총생산량) 대비 5.9배가량 치솟았다.

한편 <블룸버그>의 통계에 의하면 중국의 기업과 가계 부채는 지난달 말 현재 GDP의 207%까지 급증했다. 이는 2008년의 125%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부실채권의 경우, 지난 1분기에만 1천400억 위안(약 25조 7천800억 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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