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애플 ‘뉴스서비스’ 시장 진출···미국판 ‘네이버 뉴스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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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최근 세계 언론계가 주목하고 있는 뉴스가 있다.

바로 페이스북과 애플이 각각 ‘인스턴트 아티클’(Instant Article) ‘애플 뉴스’(Apple News)라는 이름의 뉴스통합 서비스(Aggregation service)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스마트폰 등장, 종이신문 쇠퇴, 온라인 매체 증가 등으로 인해 많은 언론사가 고군분투해왔다”며 “최근 페이스북과 애플의 ‘뉴스통합 서비스’ 런칭 소식으로 언론사들은 ‘비관론’과 ‘낙관론’으로 나뉘며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2015-07-06 15;38;57애플과 페이스북은 이미 영미권 유력언론사와 계약을 마친 상태다. ‘애플뉴스’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 <가디언>, 미국의 <뉴욕타임스> <버즈피드> <CNN> 등의 기사를, ‘인스턴트 아티클’은 영국의 <비비시>(BBC) <가디언>(The Guardian), 미국의 <NBC News> <뉴욕타임즈> 등의 뉴스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마크 톰슨 <뉴욕타임즈> 최고경영자(CEO)는 FT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본사 콘텐츠를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10억명에게 전달할 수 있다”며 “페이스북 사용자 규모는 중국 인구보다 크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선 브랜드파워를 갖춘 기존 언론사의 영향력이 작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영국 <더타임스> 등 유력언론사들을 소유한 ‘뉴스코프’의 로버트 톰슨 CEO는 “뉴스통합 서비스는 마치 ‘벽에 갇힌 정원’과 같다”며 “언론사의 정체성과 가치가 ‘트래픽 흐름’ 때문에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든 크로비즈 <월스트리트저널> 전 편집장은 “애플 혹은 페이스북 플랫폼의 브랜드파워와 영향력은?강해지겠지만, 개개 언론사 홈페이지 영향력을 줄어들 것”이고 밝혔다.

에밀리 벨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이같은 현상을 ‘파우스트 거래(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거래)’라고 분석한다. 그녀는 “과거 언론은 제작과 유통과정에 ‘독립적’이었지만 이젠 더 이상 그렇지 않다”며 “이제 더욱 대기업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애플은 ‘애플뉴스’ 서비스 운영을 위해 편집기자들을 채용한다고 6월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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