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끊이지 않는 식품안전사고···‘공업용 소금’이 식염으로 둔갑

2015-07-02 14;43;04

<출처=웨이보>

[아시아엔=편집국] 중국에서 공업용 소금을 식염으로 둔갑시켜 대량으로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다.

2일 북경청년보, 인민왕 등에 따르면, 장쑤성 경찰은 공업용 소금을 ‘요오드 첨가 소금’ 등 고급 정제 식염으로 둔갑시켜 베이징, 장쑤, 산둥, 안휘성 등지에 2만여톤을 유통시킨 일당 22명을 검거했다.

범인들은 1톤당 400∼450위안(약 8만1천원) 상당의 공업용 소금을 800∼1천 위안(약18만1천원)에 판매하면서, 지난 수년간 2천여만 위안(약 36억1천만원)의 차익을 챙겨 베이징 시내 대형아파트와 고급 승용차를 구입해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베이징 교외에 포장설비를 갖춰놓고 공업용 소금 판매회사라는 간판을 내걸어 대량으로 공업용 소금을 사들인 뒤 이를 고급 식염으로 둔갑시켰다. 범인들은 가짜 식염을 주로 베이징 시장에 직접 유통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했고, 지방으로 가는 장거리버스 기사와 결탁해 지방으로도 배송했다.

공안 조사결과 이들 소금에는 요오드 함유량은 전무했고 과다사용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아질산염’이 다량 검출됐다. 이들이 제조한 가짜 식염은 소규모 시장, 소매상, 식당, 식품가공상, 회사 구내식당 등에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그동안 식품안전 사고에 대해 엄격히 처벌해왔으나, 여전히 식품안전 사고가 빈번하다. 지난달에는 쓰레기가 가득한 우물에서 나온 물이 ‘유명 생수’로 둔갑해 베이징 시내에 유통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국의 식품안전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들은 베이징 교외 등에서 지하수를 길어올린 뒤 유명 생수로 속여 일반가정과 기관, 학교 등에 팔았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은 “또다시 먹는 걸로 장난치다니 양심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업용 소금은 먹은건가” 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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