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브라질 남성 비틀즈 ‘예스터데이’ 부르며 뇌수술 ‘성공’

브라질 30대 남성이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뇌수술을 받는 장면.
브라질 30대 남성이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뇌수술을 받는 장면.<사진=브라질 뉴스포털 UOL>

[아시아엔=편집국] 브라질의 30대 남성이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기타를 치며 비틀즈의 ‘예스터데이’와 브라질 히트곡 등을 부르며 뇌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G1과 UOL 등에 따르면 안토니 쿠우캄피 지아스(33)씨는 지난달 28일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주의 투바라웅 병원에서 의료진 6명이 참여한 가운데 뇌종양 제거 수술을 9시간에 걸쳐 받았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안토니는 기타를 치며 영국의 ‘비틀즈’와 브라질의 유명 밴드 ‘호우파 노바’(Roupa Nova)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안토니가 비틀스의 명곡 ‘예스터데이’를 부르는 장면은 유튜브에도 소개되며 전세계에 화제가 됐다.

안토니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 것은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뇌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마취 전문의 제안 아브레우 마샤두는 “종양은 환자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위에 가까이 있어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안토니는 회복이 빨라 지난 3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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