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 일본 아베 총리 회동···신격호 총괄회장은 아베 부친·외조부와 교분 깊어
[아시아엔=편집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일본명 시게미쓰 아키오, 重光昭夫)이 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동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이 보도한 아베 총리의 동정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4시14분부터 약 10분간 도쿄 지요다구의 총리 관저에서 신 회장과 면담했다. 면담 내용과 목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 회장과 아베 총리는 집안끼리 오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의 부친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1950∼60년대 아베 총리의 부친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 등과 교분을 쌓았다. 신동빈 회장과 아베 총리는 만 60세 동갑나기로 친하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2013년 1월15일에도 일본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면담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의 부인은 일본 최대 건설사 중 하나인 다이세이건설의 오고 요시마사 부회장의 둘째 딸(시게미츠 미나미)이다. 미나미씨는 일본 귀족학교인 가규슈잉을 졸업한 재원으로 한때 일본 황실의 며느리 후보로도 거론됐다.
미나미씨는 13선을 지낸 자민당 이토 소이치로 전 관방장관의 비서 출신으로 정치계에도 깊은 인맥을 갖고 있다.
신동빈 회장과 미나미씨의 결혼 당시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가 중매부터 주례까지 맡았으며, 결혼식에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를 비롯해 일본의 전·현직 총리가 3명이나 참석해 한·일 양국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