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트리트맵’으로 오지 구호 나선다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네팔의 한 비영리단체가 ‘재난 지도’를 만들어 오지의 네팔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
비영리단체 카트만두리빙랩(Kathmandu Living Labs, KLL)은 크라우드소싱(생산과 서비스 과정에 대중을 참여시켜 더 나은 서비스를 참여자와 공유하는 방식)을 통해 자세한 피해상황을 담은 온라인지도 ‘오픈스트리트맵(Open Street Map)’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이 2013년에 제작한 어플리케이션 ‘오픈스트리트맵’은 누구나 무료로 지도를 편집하거나 수정할 수있다.
대지진 후 오지 주민들은 오픈스트리트맵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필요한 구호물품들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KLL은 구호요청을 받는 즉시 구호팀에 연락하고, 온라인지도를 업데이트해 구호활동을 후방지원한다. 현재 적십자 또한 KLL과 공조해 네팔 재난지도를 만들고 있으며, 네팔군도 ‘오픈스트리트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오지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오픈스트리트맵을 통해 오지에 갇혔던 피해자들이 구조되는 등 현지 구호에 큰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