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삼성 ‘화학빅딜’ 마무리
삼성종합화학->한화종합화학, 삼성토탈->한화토탈 ‘새출발’
[아시아엔=편집국]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화학부문 ‘빅딜’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삼성의 석유화학 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이 각각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로 새롭게 출범한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3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회사명을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변경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삼성 계열 4개사 중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의 경영권 인수작업을 지난해 11월 26일 빅딜 합의 이후 약 5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한화그룹이 인수하는 지분은 삼성종합화학 57.6%, 삼성토탈 50%이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3년에 걸쳐 분할지급하기로 한 전체 인수대금 중 1차분인 4124억원을 삼성에 지급하고 주권을 모두 수령했다. 인수대금은 한화에너지 2148억원, 한화케미칼 1976억원이다.
한화종합화학 신임 대표이사에는 홍진수(54) 삼성종합화학 경영지원실장과 김희철(51) 한화그룹 유화부문 PMI팀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화토탈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희철 PMI팀장이 선임됐다.
이로써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19조 원 규모에 이르러 국내 석유화학 분야에서 매출 1위에 오른다.
한화그룹은 새로 통합된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을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기존 직원의 고용과 처우를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2014년 기준 매출액은 삼성토탈 8조7913억원, 삼성종합화학 1조 730억 원이다.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은 양수도 협상이 아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