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파르나스호텔 매각은 잘된 결정”
전문가 평가 ?”넉넉한 유동성 확보”?
[아시아엔=편집국] GS건설이 파르나스호텔을 매각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시장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텔을 사들이기로 한 GS리테일도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3일 GS건설의 파르나스호텔 매각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3만1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올렸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S건설이 보유 중인 파르나스호텔 지분(67.56%) 매각을 위해 GS리테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그는 이번 매각으로 GS건설이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분 매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7500억~8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2700억원 가량의 매각차익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자산 매각으로 확보된 유동성은 업황이 양호한 주택 부문의 사업비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이날 GS리테일의 파르나스호텔 인수가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매각가격을 7500억~7800억원 선으로 가정하면 파르나스호텔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의 1.6배 수준이라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파르나스호텔 인수로 GS리테일은 1800여 객실(강남 1300실, 명동 550실)과 오피스빌딩(파르나스타워) 및 상업시설(파르나스몰)을 보유할 수 있어 사업다변화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이후 파르나스호텔의 영업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2016년 8월 파르나스타워 개점으로 고가에서 중저가에 이르는 호텔체인이 완성되고 오피스동 운영으로 안정적인 고수익 구조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GS건설은 이번 매각결정이 “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하라는 시장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파르나스 지분 및 부동산 추가 매각 등으로 1조원 가량의 현금이 추가로 확보되면 재무구조 개선 뿐 아니라 신용등급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