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가 이재용 추월할까

[아시아엔=편집국] 아모레퍼시픽 주가 상승세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평가액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간발의 차이로 따라붙었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으로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7조7900억원으로 지난달 2일보다 1조7159억원(28.2%%)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연초 233만원에서 288만원으로 23.6% 오른 덕분에 서 회장은 상장 주식 부자 3위 자리를 굳혔다.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 규모는 4위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자산보다 2조6655억원 웃돈다. 또 주식부자 2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격차도 112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서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가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가치를 추월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상장주식 자산 규모는 7조922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3740억원(14.8%) 줄어들었다.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의 주가가 23.9%와 13.7% 하락했기 때문이다.

정몽구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연초 5조9405억원에서 5조1245억원으로 8160억원(13.7%) 감소했다. 6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2조5408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1조6129억원(38.8%) 줄어들었다.

정 회장 부자의 보유 주식가치 감소는 현대차(-6.51%)와 기아차(-13.96%), 현대글로비스(-20.26%)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내린 데다 1조원대 규모의 현대글로비스 주식 13.39%를 처분했기 때문이다.

보유 상장주식 자산 순위 1위는 여전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자산은 11조997억원으로 연초보다 4410억원(3.6%) 감소했다.

5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상장주식 자산은 0.6% 줄어든 3조7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위)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8위)의 보유 상장주식 평가액은 2조2729억원씩으로 지난달 2일보다 4752억원(17.3%)씩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재현 CJ그룹 회장(7위)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2조2793억원으로 2785억원(13.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