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인도 잠수함 건조 참여하나
현대중공업이 인도 조선소 HSL(힌두스탄 십야드 리미티드)과 잠수함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인도 유력일간지 타임즈오브인디아(The Times of India)가 18일 보도했다.
HSL은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조선소로, 그동안 잠수함제조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HSL은 약 6000억 루피(약 10조 4760억원)를 투자하여 잠수함 6척을 건조할 예정이다. 잠수함에 장착될 배터리는 제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업체 ‘코캄’과 제휴를 맺어 제작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HSL 관계자는 MOU체결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세계 제일의 조선업체로, 명성에 걸맞은 기술과 장비를 우리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으로서도 잠재력있는 인도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잠수함 건조실적이 있는 업체와의 제휴를 필요로 하는 현지업체측의 사정에 따라 맺은 것일 뿐 당장 큰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