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터키 등 중견국끼리 협력 강화돼야”

<사진=AP/뉴시스>

[아시아엔=리고베르토 반타 주니어 인턴기자] 인도 출신의 아미타브 아차리야 미국 아메리카대학 교수는 2011년 ‘아시아는 국제질서를 주도할 수 있는가?’(Can Asia Lead?) 논문을 통해 “아시아의 부상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국제정치에서 아시아가 얼마나 실질적으로 기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제력 및 인구 등에서 강대국으로 꼽히는 중국, 일본, 인도뿐만 아니라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국가도 경제발전에 걸맞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아시아국가들의 국제사회 기여도와 지역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식이 부족한 상태다. 그렇다면 아시아의 미래발전을 위해서 신흥 중견국가들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앤드류 쿠퍼, 리차드 히곳, 김 리차드 노살 등의 정치학자들은 외교관계와 지정학적 위치, 경제력 및 군사력에 따라 한국과 싱가포르를 중견국가로 분류했다. 이들 학자들은 중견국가의 경우 외교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의 책임 수행여부, 지정학적 위치와 경제 및 군사력에서 강대국과 약소국의 중간 단계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국가 가운데 중견국가는 경제발전에 성공한 한국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동남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통합에 성공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그리고 중동지역의 이란, 터키, 이스라엘 등이 포함된다.
아시아에선 국제화와 다국가간 개념은 다소 새롭고 낯설다. 아시아 각국의 엘리트들에 의해 국가라는 개념은 이미 확고히 정착됐지만, 개별국가를 넘어 ‘아시아공동체’ 개념과 국제질서 속에서의 아시아의 역할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미한 상태에 있다.

중국의 부상은 다양한 중견국가들의 독립심을 키웠다. 아시아국가들은 더 이상 미국과 중국의 헤게모니 아래에 놓여 있지 않다. 중국의 정책을 따르는 국가도 캄보디아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인도와 일본의 경우 엄청난 규모의 대외원조를 통해 스스로가 강대국임을 과시하며 아시아에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아시아 중견국가들은 자신들의 핵심역할을 다하며 미국, 중국 등 강대국의 헤게모니 쟁탈전에 의해 분열된 국가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아시아 중견국가들이 떠오르게 된 데는 다국가간 외교에 대한 이해와 상호협력의 결과다. 이들 국가 사이의 신뢰는 다각적 협력을 구축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 중견국가들은 개별국가의 이익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국가간 협력을 통해 국제화와 ‘아시아 시민의식’을 높이는데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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