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망’ 등 中매체 이부진 시틱그룹 사외이사 보도
[아시아엔=왕치(王岐)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녀 이부진(45)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 국영기업 시틱그룹(中信·CITIC)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고?중국의 <환구망>(環球網)과 <봉황망>(鳳凰網) 등이 9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이 사장은 시틱그룹 사외이사 활동으로 연간 35만 홍콩달러(약4970만원)의 보수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1978년 12월?중국공산당 제 11기 중앙위원회 제 3회 전체회의에서 개혁개방 방안을 제안했고, 그 이후 덩샤오핑(鄧小平)의 지도 체제 아래 중국?국내 개혁?및 대외?개방정책을 시작했다. 중국 시틱그룹 전신인 중국 국제신탁투자회사는 개혁개방 정책 일환으로 설립된 중국 최초의 투자 국유기업이다. 중국 전 국가 부주석 용이인(榮毅仁)이 초대 회장을 담임했다.
시틱그룹은 창립때부터 경제개혁과 대외개방의 중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외자유치, 선진 기술 도입 등 분야에서 많은 실적을 했다. 2011년 국무원의 허가를 받아 국유 독자 회사로 변경했다. 지금은 시틱증권을 비롯해 은행과 보험 등 금융사업과 건설, 에너지 분야에서 44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틱그룹의 사업영역에는 여행서비스 등 관광업도 포함된다. 시틱그룹 측이 이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도 관광·부동산 등 관련 업종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틱그룹은 2009년 이래 5년 연속 미국 잡지 <포춘> 선정 세계 500 대 기업에 들어갔다. 2014년 순위는 160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