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하이∼평양 직항 타고 마라톤 참가상품 허가”
[아시아엔] 북한이 중국 상하이∼평양 직항 노선을 이용해 내년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관광상품을 외국의 북한전문여행사에 허가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미국 뉴저지의 북한 전문여행사 ‘우리 투어스’는 내년 4월 11∼13일 평양에서 열리는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의 참가를 위해 상하이에서 평양까지 고려항공 직항으로 편리하게 갈 수 있는 상품을 북한 당국으로부터 독점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우리 투어스는 또 이 마라톤대회에 미국인을 포함해 어떠한 국적의 외국인도 참가할 수 있으며 특히 대회에 참가하는 관광객 또는 선수에게는 북한 감시인이 따라다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관광상품을 구매한 관광객에게는 마라톤대회 전날 김일성경기장을 둘러볼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며 평양과 개성, 비무장지대 등의 관광 일정도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6박7일 일정의 이 관광상품 가격은 2400달러(약 260만9천원)다.
한편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여행사’는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를 소개하면서 올해 4월 처음으로 대회에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확대돼 외국인으로부터 인기가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고려여행사는 올해 이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은 중국, 러시아, 독일, 우크라이나 등의 국적자 200여 명이었으며 이 여행사를 통해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인원의 30%가 미국인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