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DMZ-train 운행 하루 1회로 ‘감축’

코레일은 오는 11월 1일부터 경의선(서울~도라산) ‘평화열차 DMZ -train’을 하루 2회 왕복에서 1회 왕복으로 조정하는 등 DMZ-train 여행이 더욱 다양해진다고 밝혔다. 사진은 평화열차 DMZ -train(위)과 경의선 DMZ-train으로만 건너볼 수 있는 임진강 철교로, 오른쪽에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무너진 구 철교의 교각이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보여준다. <사진=코레일 제공>

도라산·임진각 연계관광은 4시간으로 늘어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경의선 평화열차 DMZ-train 여행이 더욱 풍성해진다.

코레일은 오는 11월 1일부터 경의선(서울~도라산) ‘평화열차 DMZ -train’을 하루 2회 왕복에서 1회 왕복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차 출발시각은 서울역 기준으로 오전 8시 6분에서 9시 40분으로 늦춰지고 연계 관광시간은 2시간 30분에서 4시간으로 한결 여유로워진다.

오는 11월 1일 이후 DMZ-train 관광 일정은 서울역 출발(오전 9시 40분) → 도라산역(11시 5분) → 연계관광(4시간) → 도라산(오후 3시 10분) → 임진각역(1시간 20분) → 서울역 도착(오후 5시 47분)한다.

연계관광은 민간인 통제선 구역 안에 있는 ‘도라산역·도라산 평화공원·통일촌(중식)·제3땅굴·도라전망대’ 등을 둘러보고 임진강역에서 열차가 1시간 20분 정차하는 동안 임진각 국민관광지(녹슨 철마, 망배단, 평화누리 공원 등)를 둘러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제3땅굴·도라전망대(안보관광)와 도라산평화공원(일반관광) 중 하나만 선택해야 했고 임진각 관광지를 방문하면 타고 갔던 열차로 되돌아 올 수 없었다.

경의선 DMZ-train은 지난 5월부터 서울역~도라산역을 매일 2회 왕복 운행해 왔고 5개월 동안 국내·외 관광객 5만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오는 11월부터 운영하는 경의선 DMZ-train 패키지 프로그램은 20일부터 코레일 홈페이지·코레일톡·전국 모든 기차역·여행센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평화열차 DMZ-train 운행으로 파주, 연천, 철원 등 접경지역 관광이 활기를 띄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며 “동절기에도 겨울 철새 탐조 등 DMZ만의 독특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 세계인이 찾는 관광열차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원선 DMZ-train(서울~연천~백마고지)은 ‘연천, DMZ허브투어’ ‘철원 안보관광’ ‘철원 시티투어’ 등 3개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승차권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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