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첫 주말 개장 교통 ‘원할’ 안전 ‘글쎄’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이 개장한 18일 첫 주말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샤롯데브릿지(일명 구름다리) 수직 위로 타워동의 타워크레인이 돌출돼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우려된 교통대란 없이 원할
18일 개장한 제2롯데월드의 에비뉴엘동과 캐쥬얼동, 엔터테인먼트동에는 약 16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롯데는 교통혼잡을 최소화 하기 위해 무료 주차를 없앤 사전주차예약제를 도입해 운영했다.
주차예약제를 알지 못한 일부 개인차량운전자들은 안내원들에게 회차 지시를 받기도 했다.
롯데는 또 잠실역내에 제2롯데월드 안내 아르바이트생을 3명 가량 배치했다.
잠실역 일대에는 택시 기사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급 1만원을 받고 교통정리에 나섰다.
교통정리 중인 택시기사는 “사람은 많은데 차량 대수는 비슷한다”며 “교통정리를 안하면 복잡해 진다”고 말했다.
버스·지하철 대중교통 이용 증가
이날 저층부동을 방문한 고객들은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민은 “원래 자가용만 타고 다니는데 교통혼잡 얘기를 듣고 지하철을 타고 왔다”며 “면세점을 가기위해 왔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통운영과 관계자도 “지하철 이용객이 25% 늘어났으며 버스는 15% 정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50~60대 나이 많은 고객들은 인근 잠실 거주 주민들이 많았다.
방문객들이 교통불편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교통혼잡은 없었으나 내부 이용에는 여러가지 지적이 나왔다.
시설 이용을 위한 엘리베이터 부족과 저층부동 옆에서 공사중인 타워동으로부터의 안전사고 우려, 여러 음식점들이 아직 개장하지 못한 점들을 들었다.
미국인 관광객 A씨는 “아이랑 같이 왔는데 아이와 함께 이동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다”며 “노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더 많은 엘리베이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샤롯데브릿지 공사자재 추락 위험 우려
특히 에비뉴엘동과 쇼핑몰을 잇는 5층 샤롯데브릿지 수직위의 타워동에서 공사중인 타워크레인이 무방비 상태로 돌출돼 있었다.
이 때문에 샤롯데브릿지 위에서 사진을 찍거나 외부 풍경을 구경 중인 고객들 위로 공사 자재가 추락할 경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타워동의 타워크레인은 쇼핑몰 서쪽에 있는 아레나광장 위로도 돌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레나광장은 공연과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다용도 잔디광장이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 2일 서울시로부터 상업시설 개장허가를 받은 뒤 14일 개장했다.
이 때문에 에비뉴엘동의 5~6층내 입점한 음식점들은 대부분을 오픈을 하지 못했다.
음식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옷가게 등은 설치할게 별로 없는데 음식점은 기자재가 많아 오픈하는데 시간이 촉박했다”고 말했다.